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이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신사들 역시 폭주하는 데이터 수요를 감당하느라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데이터 이용량을 줄이기 위해 차등 가격제를 도입하는 통신사들도 적지 않다.
통신사들의 이런 시도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시스코가 8일(현지 시간)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예상 백서'에 따르면 통신사들의 이런 노력들이 데이터 이용량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 같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0.24 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1천 테라바이트)였던 세계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은 올해는 0.6 엑사바이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에는 1.2 엑사바이트로 증가하며, 오는 2015년에는 6.3 엑사바이트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 증가율이 연 평균 92%에 달한다는 얘기다.
기기별 모바일 데이터 이용 현황에서는 노트북과 넷북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시스코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5년에는 노트북/넷북 데이터 이용량이 전체 이용량의 5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이 26.6%로 그 뒤를 이었다.
시스코는 "노트북/넷북의 데이터 이용 비율이 높은 것은 이전 세대 휴대폰에서는 지원되지 않던 콘텐트와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노트북 한 대가 유발하는 데이터 트래픽은 휴대폰의 5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태블릿은 122배였으며, 스마트폰은 24배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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