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27개社, 해외대형 프로젝트에 5조원 지원

지식경제부는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 27곳 등이 올해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대형프로젝트에 43억5천만 달러(약 4조8242억 원)를 지원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이날 조찬 회동을 열고 '한국기업 참여 프로젝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협력의향서'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신한은행, 삼성화재까지 합쳐 국내는 5곳이며 SC제일은행, 시티뱅크, ANZ 등 외국계는 22곳이다.

이들 기관은 올해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스 석유화학 프로젝트(총사업비 24억 달러), 베트남 몽둥 발전소 프로젝트(18억 달러), 터키 이스탄불 해저터널 프로젝트(14억 달러)에 각각 18억 달러, 14억 달러, 11억5천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대규모 금융조달에 애로를 겪는 한국기업들의 해외프로젝트 수주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융기관들도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이 기대된다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의향서 체결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