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 개념을 넘어 적용 전략을 세우는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가 마련된다. 유지보수 비용을 확 줄이고 필요할 때 언제든 IT 자원을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질적인 가이드북이 펼쳐진다.
아이뉴스24 주최로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IT 마켓 인사이트 2011'에서 KT와 삼성SD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선두 기업의 핵심 관계자들이 2011년 클라우드 도입의 전략을 제시한다.
◆KT, 기술-서비스 로드맵 구체화
KT ICT융합담당 허철회 상무는 '클라우드에 따른 환경변화와 대응전략'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의 경우 산업분야 전반의 80%가 클라우드로 전화할 계획을 감안할 때 국내외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한다.
허 상무가 Mimecast를 인용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전환목적은 비용절감(54%), 민첩성/확장성(49%), 효율성(39%), 편리한 관리(36%), 신뢰성(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KT가 구축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역시 자동화 기반의 '셀프서비스'로 저가의 안전한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측은 기존 IT 제공방식 대비 2~20배의 저비용으로, 아마존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IT의 천안, 목동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서비스 로드맵도 함께 설명한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CDN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2분기중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에 나선다.
허 상무는 "KT는 33개 신규 서비스에 대해 클라우드를 도입한 결과 5개월동안 하드웨어 투자비를 약 72억원 절감할 수 있었다"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300억원에 해당하며, 전력 효율화 역시 4~7배 가량 높아지고 연간 CO2 9.7만톤 감소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KT는 이미 컴퓨트,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DB) 등 IT 자원을 퍼블릭, 프라이빗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여건을 갖추고 PaaS, SaaS 단의 개발 및 서비스 지원 시스템을 완비한 것"이라며 "클라우드가 중소, IT 벤처 등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보수비 절감 최적화, 스마트폰과 SNS의 삼각 축
삼성SDS ICT 인프라본부 최윤석 팀장은 '클라우드컴퓨팅에 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표준화와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라는 클라우드의 핵심 키워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최윤석 팀장은 특히 "클라우드 시장의 초기에는 완전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SaaS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IT 구조가 서버나 네트워크, 저장장치 중 하나라도 다운되면 연결된 애플리케이션가동이 불가능했지만,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특정 서버에 장애가 일어나면 가상화머신(VM)이 서버 풀의 다른 서버에서 즉시 가동, 자동분배 등의 조처를 취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고 말한다.
클라우드가 네트워크와 중앙집중식 컴퓨팅의 결합으로 새 가치를 창출하는 접근법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업서비스컨설팅본부 정우진 수석 컨설턴트는 '최근 IT 트렌드에 따른 기업이 도입 전략(Cloud-SNS-Mobility)' 발표에서 클라우드(기반환경), 스마트폰(도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 바퀴의 틀로 하나처럼 작용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우진 컨설턴트는 "SNS가 이메일 같은 기존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하면서 소셜 문화를 주도하게 되며, 스마트폰이 그 툴의 역할을, 클라우드는 기반환경으로 자리하게 된다"며 세 가지 축의 심도 있는 설명과 기업환경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그는 스마트폰과 테블릿 등 '스마트 기기'가 웹에서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키보드에서 터치패드로, 보이스(& SMS)에서 멀티 컨버전스로 바뀌는 과정에서의 특성, 그 특성을 감안한 기업의 도입전략, 도입사례 등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정 컨설턴트는 "IT 비용중 초기투자는 단 10% 가량으로, 나머지 90%는 운영비용에서 발생한다"며 KIA자동차와 도미노 피자 등의 미국 슈퍼볼 결승전 전후 온라인 마케팅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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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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