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건강한 노인이 거동 불편한 노인을 방문해 돌보는 '노(老)-노(老) 케어' 사업으로 일자리를 1만개 늘리는 등 올해 안에 노인 일자리를 모두 20만개로 확대한다.
복지부는 올해 중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노-노 케어 일자리를 지난해 3만4천개에서 4만4천로 1만개 늘리고 해당 서비스 지역도 전국 시·군·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노-노 케어는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찾아 청소, 말벗, 세탁, 취사, 설거지 등 일상생활을 도와줌으로써 일을 원하는 노인에게는 사회 공헌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각지대에 놓인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유형의 하나다.
복지부는 노-노 케어를 포함한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 18만6천개에서 올해 20만개로 1만4천개 늘릴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도 지난해 2천918억원에서 올해 3천90억원으로 늘렸다.
2∼3월 중 지자체별로 만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거주지 시·군·구청이나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을 통해 노인 일자리 취업 신청을 받는다. 저소득층 노인이 우선적으로 선발된다.
노인 일자리 유형은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공공분야 일자리와 초기 종자돈과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민간분야 일자리로 나뉜다.
공공분야 일자리에는 노-노 케어·다문화가정 지원 등 복지형, 스쿨존 교통 지원·자원재활용·환경개선 등 공익형, 숲생태 및 문화재 해설·예절 및 한자교육 등 교육형 등이 있다.
민간분야 일자리로는 실버카페, 식품제조, 택배사업 등 시장형 일자리와 시험감독관, 주유원, 경비원 등 인력파견형 일자리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은 빈곤율이 64.1%에서 58%로 감소했다"며 "TV시청 등 소극적 여가활동이 줄고 유급노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패턴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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