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내전 상황으로까지 번진 리비아 사태의 충격으로 인해 22일 코스피가 1,970선 밑으로 주저앉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지만,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리비아의 정치 불안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0년 12월 말 현재 리비아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위험 노출액)와 차입금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정치적 불안 상황이 환율이나 주가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내 금융회사로 하여금 외화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1.76% 내린 1,969.92, 코스닥은 1.64% 하락한 512.0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9.5원 상승한 1,127.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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