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이익공유제, 대기업이 자율적 배분"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에 발생한 초과이익 부분을 협력사들과 공유한다는 뜻으로 정 위원장이 최근 주장했다. 정치권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이 주창한 '초과이익공유제'가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정운찬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협력사가 기여한 부분을 평가해 초과이익 일부를 동반성장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금운용은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협력업체들의 기술을 개발하고 고용을 늘리는데 집행할 것"이라며 "초과이익공유제 참여도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 동반성장에 노력하는 대기업을 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기업들이 이익공유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기금 설치나 운영이 우수한 대기업에 대해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