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기획재정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칠레 FTA 교섭시 칠레측 수석대표였던 알레한드로 하라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차장, 에르난 브란테스 주한칠레대사, 마르셀라 로페즈 브라보 주한페루대사,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박진근 FTA국내대책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채욱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개회사와 임종룡 차관의 축사, 알레한드로 하라 사무차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국 FTA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한·중·일 간 FTA에 대한 전망 ▲FTA의 효율적 이행과 활용을 위한 정책방안 ▲FTA 이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책방안 3개 세션으로 각각 진행됐다.
채욱 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감안할 때 FTA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FTA를 인프라 구축의 기본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기 발효된 FTA와 발효를 앞둔 EU·미국·페루와의 FTA를 포함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국가와 자유무역을 하게 된다"며 "본격적인 FTA 시대에 대비해 ▲미국·EU 등 경제권과의 FTA 비준을 차질 없이 추진해 조기에 발효 ▲동아시아 공동의 경제 번영을 위한 한·중·일 3국간의 FTA추진 ▲정부의 FTA 활용기반을 확충 및 기업의 FTA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 3가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하라 WTO 사무차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FTA와 세계 각국과의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은 훌륭한 전략"이라며 "FTA 체결 상대국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FTA를 어떻게 이행하고 활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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