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기지개를 켰다.
박 전 대표는 9일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고문직을 맡았다. 평창 유치 특위는 당내 기구로 만들어진 것.
당내 중진들과 함께 맡은 고문직이기는 하지만 박 전 대표가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당내 공식 직함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수여식에서 박 전 대표는 "지난 번 두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투표결과를 강원도민들과 같이 응원을 하면서 지켜보던 때가 눈에 선하다. 그때 그 결과에 대해서 너무나 모두 아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옛 기억을 먼저 떠올렸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그동안 강원도를 중심으로 해서 나라 전체가 열심히 준비를 해왔고 또 강원도민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는 꼭 유치를 하겠다는 열의가 대단하기 때문에 그런 열의 속에서 특위 위원으로서 온 힘을 다 기울여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가 비상하고 국민의 자신감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사회 내부의 통합과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세 번째 도전에서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앞장서서 총력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평창 유치특위는 15일 오후 2시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 박 전 대표도 특위 고문 자격으로 초청받은 가운데 강원도지사 보궐 선거와 관련한 지원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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