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p 올리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물가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의 하나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이미 2월 금통위 회의 전후로 3.13%로 올랐고, 3월 8일 3.30%까지 오르는 등 시장에서 이미 금리상승을 예측하고 미리 반영하는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금리인상 폭이 0.25%에 그침에 따라 물가안정 효과를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시장으로부터 계속 금리인상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금리에 뒤따라가는 소극적인 뒷북정책으로는 절대 물가를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통위원들의 정책판단 실기와 눈치보기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부자도 대기업도 아닌 일반 서민임을 명심하고, 향후 물가안정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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