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대한적십자사가 운용 중인 회비 모금을 놓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적십자회비 모금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영수 의원은 "적십자회비는 10월에서 2월까지 (걷는다). 그것이 이제 우리 주민들이나 통장들, 동장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어 있고 지금 물가문제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현재 적십자 회비는 각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동장, 통·반장 등이 회비 고지서를 세대별 배부 방식으로 모금 방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신 의원은 "이 근거를 찾아보니까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8조에 보면, 대한적십자사는 회의모금을 위해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수 있다고 하고 요청받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특별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된다고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회비모금을 위해 필요한 자료의 제공요청인데 이것이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성금인데 대한적십자사가 이 조항을 근거로 해서 지자체에 요청을 해서 행정력을 동원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지자체는 지금 각 동별로, 통별로 현황표를 만들어 체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수금을 담당하는 통장들이나 주민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모금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현장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이 문제(모금 방법)에 대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해서 대안을 찾아야 되지 않는가. 참고로 미국이나 일본(의 적십자 기구) 같은 경우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 당에서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의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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