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한화증권이 14일 일본 지진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은 공급에 단기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현 연구원은 "지진에 따른 일본 내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의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면 물류교란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발전설비 훼손에 따른 전력 수급 차질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은 전세계 평판TV 수요의 11%를 차지함에 따라 지진의 충격으로 단기적인 수요는 위축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가 시행해 온 에코포인트 제도가 3월에 종료됨에 따라 올해 일본TV 시장의 성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온 만큼 글로벌 수요에 미치는 마이너스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TV패널 공급에서 일본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한다"며 "지진의 여파로 공급이 위축될 경우 산업 전체로 볼 때 수요 감소 효과보다는 공급제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업체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2차전지 부문에서는 삼성SDI의 점유율 상승과 T-CON부분에서 실리콘웍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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