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이 일선 주유소를 방문하고, 현장 물가점검을 실시했다.
15일 윤 장관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SK셀프태봉주유소에서 직접 차량에 주유하고, 주유소 대표와 면담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이날 이 주유소 석유 제품 가격은 ℓ당 휘발유 1천933원, 경유 1천769원.
다음은 윤 장관과 주유소 대표의 면담 내용이다.
-셀프주유소가 싸다. 공급가가 어느 정도 되나.(윤 장관)
"공장도 가격이 휘발유 1천904원, 경유 1천772원이다. 경쟁 때문에 마진이 높지 않아 지난 6월 19일 셀프 주유소로 바꿨다. 가격을 내리니 주변에서도 가격을 낮춰 경쟁이 치열하다.(주유소 대표)
-쉽게 주유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정유사들이 납품할 때 공장도 가격만 공개하고 추후 정산을 새로 한다. 그 격차가 20원까지 된다. SK캐시백 같은 포인트가 있어 더 싼 기름을 받을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싼데서 기름을 골라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또 카드 수수료가 1.5%로 너무 높은 점도 문제다. 한달에 1천500만원이 카드 수수료로 나가고 있다."
-가격 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같이 한다. 이달 말까지 TF를 운영해 결과를 제시하려 한다. 정유사들이 기름 공급가를 확정하지 않고 있지만 주유소 단계는 가격이 공개돼 투명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유소를 15년 했지만 현상 유지가 쉽지 않다."
-유통 과정 어딘가에 이익이 간다. 그러나 주유소는 남는게 없다. 구조적 문제인 것 같다.
◆윤증현 장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SK셀프태봉주유소에서 직접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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