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을동 위원(미래연합)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는 스마트폰 요금제 인하를 위한 음성통화 확대를 상반기 안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월 13일 통신비 물가안정 대책의 하나로 '음성 무료통화 20분 확대' 정책 추진의 뜻을 밝힌 바 있으며, 김 의원은 최시중 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스마트폰 요금제 관련 실효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스마트폰 요금제 개선을 적극 유도하려 한다"면서 "특히 이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음성통화량 무료제공 분량을 20분 확대해 사실상 요금인하 효과가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방통위는 1.13 요금인하안에 의거, 기존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최저 수준보다 낮은 수준인 2만원대의 청소년, 노인층 대상 스마트폰요금제 출시를 유도한 바 있다.
청소년, 노인층 대상 요금제는 이달 안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모두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방통위의 이같은 정책방향에도 불구하고 통신사업자들은 '무료통화 20분 확대'와 관련한 특별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들이 무료통화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강력한 정책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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