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14일부터 접수 중지됐던 일본 동북부 지역에 우편물을 다시 보낼 수 있게 됨에 따라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은 방사능 오염 검사가 실시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1일 일본우정(Japan Post Service)이 우편물 배달이 가능하다는 전문을 보내옴에 따라 접수 중지 1주일 만에 전국 우체국에서 우편물 접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편물 접수가 재개된 지역은 접수가 중지됐던 홋카이도, 아오모리, 아키타, 아와테, 미야기, 야마가타, 후쿠시마, 이바라키 등 일본 동북부 전역이며, 항공과 선편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 원전의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도쿄에서 발송해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에 대해 방사능 오염 검사가 실시된다.
우본은 국제우편물류센터에 방사능 검사기기를 배치, 화물용 컨테이너와 그 안에 들어 있는 적재 우편물에 대해 1차 검사를 실시한다.
또 우본은 우편자루와 개별 우편물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방사능이 검출되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대응팀에서 처리하고 오염이 심한 우편물은 폐기할 예정이다.
일본우정은 전문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우편물의 운송을 하게 됐고, 이에 따라 배달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우정은 받는 사람을 찾을 수 없어 배달하지 못한 일부 우편물은 보낸 사람에게 반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편물 접수가 재개됐지만 배달은 지연될 전망이다.
우본 관계자는 "일본우정이 배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진 피해가 커 정상적인 배달은 어려울 것"이라며 "정시에 배달하는 국제특급 EMS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평소 우편물량은 우편물(소포·편지 등)이 1천400통, 우편자루 90개, 화물용 컨테이너 5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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