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90%에 육박하는 전국 옥외 형광등 사용 광고간판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1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1만1천798t 가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에너지 위기경보가 지난달 27일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옥외 야간조명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영세상인들의 조명 광고간판을 LED로 교체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조명 광고간판은 전국적으로 520만 곳에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89.5%는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다. 또 조명광고 간판은 전체 야간 조명의 86.4%를, 전력 최대공급능력의(7천700만kw)의 8.8% 정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조명광고의 87.8%을 영세상인이 사용하고 있어, 고가의 LED 조명간판으로 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점포 총면적 100㎡ 이하 소매점포가 많은 상가건물을 우선 지원키로 하고, 올해에만 100억원을 들여 1만여개의 간판을 바꿀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2만7740MWh, 27억6000만원 정도의 야간조명 전력 절감 및 업체당 월간 전력요금 1만3천200원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지경부 에너지관리과 관계자는 "LED 조명은 눈에 잘 띠고 소형 제작이 가능해 도시경관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며 "우선 정부는 광역시도와 사업비를 5:5로 매칭, 교체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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