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올해 차이나 머니 10억불 견인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차이나 클럽(China Club)을 통해 올해 중국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외국인직접투자) 1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한다.

차이나 클럽은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들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 및 기관간 정기적인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고 투자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이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최중경 장관이 '주한 중국투자기업 협의회(China Club)' 발족식에 참석해 對韓 투자관련 주요 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상호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씬선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리뱌오 중국상회 회장, 양핑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수석대표 등 중국 기업 관계자 70여명과 중국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기업 및 학계 등 국내인사 80여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국내에 투자를 계획 중인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 중국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차이나 데스크'를 통해 투자정보 제공과 국내투자 알선, 투자애로상담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또 이날 주요 중국 투자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이나 데스크 확대, 제7차 한중투자협력위원회와 연계한 대규모 한국투자설명회 개최(6월1일 북경) 등 중국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등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우리 정부는 차이나데스크를 북경에 이어 광저우에 추가해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투자설명회에서는 중국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개발, 신재생에너지, 한류·문화컨텐츠 등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투자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3년내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국내 투자가 10억 달러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FDI는 4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으며, 우회 투자가지 포함하면 7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누계 투자액은 30억9천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