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에 상응하는 성숙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새로운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지 못한 결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것을 고객과 주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주문했다.
한 회장은 "모바일 매체를 이용한 금융의 세계가 열리고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술과 금융의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21세기형 금융을 리드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의 글로벌화 추진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개척은 더 이상 미루어 둘 수 없는 과제"라며 "장기적인 투자와 인내가 요구되는 과제이긴 하나 신한의 강점을 활용하여 전략적 목표 지역에서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국내외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도입하고 투명한 승계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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