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올해 휴대폰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약 3배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FPD 컨퍼런스 2011'에서 발표자로 나선 디스플레이서치 정윤성 이사는 "AMOLED는 이제 모바일폰의 당당한 메인 디스플레이가 됐다"며 "올해 AMOLED를 탑재한 휴대폰은 지난해 4천400만대보다 약 3배 많은 1억3천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에는 AMOLED를 탑재한 휴대폰이 약 3억5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체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17억~18억 장으로 전망했다. 2014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7%를 기록하며 22억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휴대폰용 OLED 시장은 올해 1억3천만 장을 기록한 뒤 2014년에는 3억5천만 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 40%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체 OLED 시장 규모에 대해선 올해 2억만 장에 육박한 뒤 오는 2014년에는 약 4억5천만 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OLED 시장에선 매출 기준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점유율 81.8%를 차지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으로는 점유율 48.8%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정윤성 이사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AMOLED를 주력 사업으로 하기 때문에 출하량보다 매출액 점유율이 훨씬 높다"며 "출하량 기준으로 보면 PMOLED를 생산하는 TDK 등이 있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윤성 이사는 AMOLED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한 업체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윤성 이사는 "AMOLED 산업 전체로 보면 경쟁이 일어나야 더욱 좋다"며 "최근 들어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CMI, AUO 등 대만 업체도 AMOLED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말이 되면 조금이라도 경쟁 구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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