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침구청소기 시장에 LG전자가 가세했다.
24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침구 속 진드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침구 전용 청소기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업계가 예상하는 국내 침구 살균 청소기 시장은 약 400억원 규모. LG전자 등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이 제품에는 진동펀치와 회전 브러시, 2중 헤파 필터 등이 장착돼 있다. 특히 청소기 거치대에 '자외선(UV) 살균 스테이션'을 탑재, 2차 오염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단, 살균 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침구 청소기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기존에 출시돼 있던 중소업체들의 청소기는 제품 자체에서 살균까지 해주는 침구 '살균' 청소기인 반면 LG전자 제품은 자체에서 살균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
부강샘스 '레이캅'은 자외선 방식으로, 한경희생활과학 '침구 킬러'는 고온 방식으로 침구를 살균해준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침구청소기는 살균의 대상 자체를 완전히 흡입해 제거해준다"며 "또한 거치대에도 청소기 바닥 위생을 고려한 자외선 살균 스테이션이 추가로 탑재됐다"고 강조했다. 방식의 차이일 뿐 살균 기능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이어 "이 제품은 청소기 액세서리 침구 전용 흡입구 '침구 팍팍'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출시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금액으로 산정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침구 전용 청소기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을 통해서도 침구 청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용 제품을 굳이 출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침구 살균 기능을 갖춘 진공청소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진공청소기 가운데 침구전용브러시를 제공하는 제품이 이미 있다"며 "침구 청소만 따로 되는 제품의 출시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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