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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글로벌화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판도라TV 최형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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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도약에 나선다

[정종오 편집장] 제2의 도약 나선 판도라TV가 최근 대표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이른바 전문 경영인이다. 새 CEO로 선임된 최형우 대표는 ‘Social Player’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업체로 판도라TV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약에 직면한 판도라TV의 미래를 짊어진 최 대표를 만났다.

"그동안 판도라TV는 서비스회사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판도라TV는 자체 기술력을 개발해 왔다. 뉴플랫폼 방송시스템에서 솔루션업체로 자리 잡은 것이다. 판도라TV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B2C, B2B, B2G 등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는 물론 기술 제공업체로 성장할 것이다.”

동영상 플랫폼은 그 자체로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텍스트와 이미지와 달리 동영상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네트워크, 스토리지 비용이 엄청나다. 얼마 전까지 고스란히 이 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이 비용 때문에 국내 동영상포털업체 몇몇은 실제로 문을 닫기도 했다.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판도라TV는 그동안 기술력 개발에 매진해 왔다. 창업주인 김경익 전 대표(현 이사회 의장)가 사활을 걸고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저작권·비용·BM, 세 가지 문제 모두 해결

최 대표는 “국내 동영상포털업체는 그동안 저작권 문제, 네트워크·스토리지 비용, 비즈니스모델의 불투명성 등 이 세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판도라TV는 지금까지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행해 왔다. 저작권 문제는 직접 방송사와 일대일로 만나 해결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는 자동 모니터링은 물론 침해 사례가 발견되는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 시스템도 갖췄다. 네트워크 비용 등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그 비용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비즈니스 모델도 ICF(판도라TV의 독특한 동영상 광고 솔루션) 등 협력업체와 상호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방송사와 갈등 관계에서 이젠 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판도라TV의 호재 중 하나이다. 최 대표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사와 FOD(Free On Demand) 모델로 상호 협력 관계를 찾아가고 있다”며 “방송사는 콘텐츠 제작자로서, 판도라TV는 유통채널로서 위치시켜 서로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판도라TV는 하나의 시범 모델을 선보인다. 프로야구 중계와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독특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야구 방송모델은 ‘팬 캐스트(Fan Cast)’로 이른바 ‘편파 해설방송’이다. 예컨대 두산과 롯데가 야구 경기를 할 때 두산 팬의 입장에서, 혹은 롯데 팬 관점에서 해설과 함께 야구 경기를 중계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전문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이미 방송 해설자와 캐스트도 확정해 놓았다. 최 대표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cial Player’ 판도라TV로 글로벌화 추진

무엇보다 최 대표가 꼽는 판도라TV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KM플레이어(이하 KMP)에 있다. 동영상 플레이어인 KMP는 전 세계적으로 3천500만 명이 내려 받았다. KMP를 통해 판도라TV를 ‘Social Player’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MP는 유럽과 러시아, 중국 쪽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창업주인 김경익 의장이 판도라TV의 기술력은 물론 기초를 탄탄히 다져 놓았다”며 “이를 전 세계 모델로 발전시키고 조직과 시스템을 글로벌화 하는 것이 전문 경영인인 내 몫”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포털인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을 거쳤으며 인터넷마케팅협회장을 역임했다.

/정종오 편집장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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