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제일모직에 대해 패션, 화학, 전자재료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6천원을 제시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 업체이자 화학 전문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삼성그룹 차원의 전자재료 업체로 변신하고 있어 IT관련 기업으로 보는 것이 더 옳다"며 "특히 TV용 편광필름이 삼성전자 신규TV 모델에 적극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2분기부터는 실적 상승의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그룹차원의 AM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투자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올해 AMOLED 부문에서만 5조4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제일모직은 현재 LG화학이 담당하고 있는 ETL(Electron Transfer Layer)를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로 납품하고 연말에는 덕산하이메탈이 담당하고 있는 HTL(Hole Transfer Layer)도 공동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일모직은 차세대 재료사업인 WPM(WorldPremier Materials)사업 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된 것도 향후 성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세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현재는 9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60조원에 가까운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일모직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애플과 경쟁하는 글로벌 전자업체로 자리를 잡은 것을 감안하면 제일모직의 IT제품용 화학부문은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패션 부문은 빈폴로 대표되는캐주얼과 여성복이 성장을 이끌고 있고 앞으로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등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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