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봄 기운이 올라오면서 걷기 열풍이 한창이다. 걷기에 좋은 장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났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걷기 코스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올레길. 둘레길 등의 걷기 코스가 아니라도 도심의 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걷기가 도심과 야외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시중에는 다양한 워킹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 봄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똑똑하고 편안한 워킹화를 살펴봤다.
휠라는 여성용 워킹화 '휠라 핏(FILA-FIT)'과 '휠라 이온'을 선보였다. 휠라핏은 보행 시 다리 근육 활성화에 따른 토닝 효과로 몸매 관리에 도움을 준다. '밸런스 패드' 10개를 적용해 걸을 때 발 압력이나 지면 상태에 따라 신발이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어 다리 근육의 운동량을 높여준다.
발 앞부분에 6개, 발뒤꿈치 부분에 4개의 밸런트 패드가 분산돼 있어 발목 부상 위험을 줄여 주고 다리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게 돼 각선미에도 도움이 된다. '휠라 이온'은 미세전류 원리를 신발에 접목시켜 운동효과를 높여준다.
르까프에서 출시한 워킹화 라인 '더 핏(The FIT)은 다이얼 핏(Dial Fit), 바이브로 핏(Vibro Fit), 에어 핏(Air Fit), 밸런스 핏(Balance Fit)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워킹의 목적과 강도에 따라 원하는 워킹화를 골라 이용할 수 있으며, 피팅(Fitting)감을 높여주는 기능을 통해 발을 감싸줘 보행 시 몸을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유지시켜 준다.
개인별 체형에 맞춰 몸매와 걸음걸이 자세, 운동 습관까지 바로 잡아주며, 특히 밸런스 핏(Balance Fit) 제품은 대한산부인과협회로부터 인증까지 받은 신발로 몸의 균형 및 충격완화 효과가 뛰어나 워킹 초보자나 임산부, 고령자도 누구나 쉽게 워킹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프로스펙스의 신개념 스포츠워킹화 'W POWER 4시리즈'는 러닝과 차별화된 워킹 동작에 착안, 워킹 역학에 최적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가장 바람직한 워킹 방법인 11자 워킹이 가능해져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인간의 발구조에 근거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도입, 운동자와 워킹화와의 일체감을 강화했다.
지난해 출시돼 워킹화 열풍를 선도했던 리복의 '이지톤'은 밑창에 달린 '밸런스 파드'(반구형 고무 보형물)가 걸을 때 짐볼 위에 서서 몸의 균형을 맞춰주듯 하체 근육을 활성화해 각선미를 탄력있게 다듬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소문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20~30대 여성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기도 했다.
스케쳐스의 '쉐이프업스'는 '황정음 운동화'로 워킹화 열풍에 합류했다. 작년 9월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출시한 이후 지금은 주력 제품이 됐다. 둥근 바닥으로 디자인된 이 운동화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해 운동효과를 향상시켜 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머렐은 맨발의 형태와 가장 가깝게 제작한 베어풋 슈즈를 선보인다. 베어풋 슈즈는 런닝이나 워킹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이들에게 극찬받고 있는 슈즈로 아웃 솔의 명품 이탈리아 비브람(Vibram)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발과 가장 가까운 형태로 디자인돼 마치 맨발로 걷고 있는 듯한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또 발가락 부분을 따라 유연하게 굴곡진 디자인은 자연스러운 발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해주며, 가볍고 얇은 EVA 쿠션이 충격 및 외부 위협으로부터 발을 보호해 주어 기존의 신발이 지면에 대한 발의 감각을 무디게 하는 것과 달리 발과 다리의 근력 강화 및 밸런스, 민첩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한짝의 무게가 200g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 맨발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머렐의 신발기획팀 김동진 팀장은 "이제 워킹화는 단순한 기능만으로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높은 고객들의 수준에 맞게 각 브랜드들도 심도있게 연구해 인체에 최적화된 워킹화를 출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