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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 프리티켓, '진짜' 소셜커머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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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부터 트위터 팔로워 수 2만8천명 확보…새로운 지표될 것

최근 '소셜'은 없고 '커머스'만 남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계에 5명의 대학생들이 '진짜' 소셜커머스로 승부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티켓은 김혁중, 최범석, 김현민, 김민지, 나병윤 5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뜻에 의기투합해 취업준비 대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창업을 선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식·공연·뷰티·여행·스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창업 멤버 5명은 김현민 씨와 김혁중씨를 주축으로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스펙업'을 통해 모였다.

이들은 프리티켓 창업을 위해 각종 공모전 및 커뮤니티에 멤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고 100여명 정도 면접을 본 후 최범석, 김민지, 나병윤 씨가 최종 합류했다. 자본금은 3천만원으로 각각 똑같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이자 김현민 사업개발팀장은 "여러 번 창업에 시도했지만 한 번은 노력의 부족, 한번은 시간의 부족, 한번은 금전적인 문제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며 "창업은 단순히 아이디어와 패기, 이론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밑바닥부터 경험하며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프리티켓'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나 미투데이,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으로 SNS 상에선 이미 인지도가 꽤 높다.

프리티켓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현재 2만8천명에 달하고 있다. 선두 사업자인 티켓몬스터의 1만 명, 위메이크프라이스 9천 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 미투데이에서는 1만3천여 명을 확보해 소셜업체 중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초 소셜커머스라는 사업모델을 처음 접하고 SNS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차근차근 이용자를 확보해왔다"며 "대학생 서포터즈, 파워블로거들의 입소문으로 별다른 마케팅 비용 없이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가 국내 시장에 본격 유입된 지난해 5월 이후 불과 2~3개월만에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되면서 프리티켓은 장애물에 부딪혔다.

실제로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는 불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낮은 시장장벽으로 인해 600여 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일단 많이 팔고 보자는 식의 접근으로 서비스 품질저하와 트래픽 과부하를 가져왔고 이에 따른 소비자의 신뢰도가 급격히 낮아졌다.

또 선두업체들은 인지도 상승을 위해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TV, 인터넷 광고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며 소셜커머스의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팀장은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보완하기 위해 3천여 명이 넘는 이용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오랜 시장조사 기간을 거쳤다"며 "이 과정을 통해 소셜커머스의 본래 지향점을 찾아 우리만의 시스템을 만들었고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리티켓은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처음으로 '예정일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티켓 구매 후 한꺼번에 몰려 물량이 부족하거나 서비스가 저하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예정일 달력에는 하루 최대 방문 가능한 인원과 현재 예정중인 인원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티켓의 사용 날짜를 조정할 수 있어 쾌적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도 대비할 수 있어 편리하다.

김 팀장은 "한번은 이용자 입장에서 명동에 쌀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1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경험이 있다"며 "업체 이미지도 나빠지고 서비스에도 만족하지 못해 이를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리티켓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쿠폰 구매 후 해당업체 재방문율은 3%에 불과했다. 프리티켓은 이용자들의 충동구매와 환불, 불만을 줄이기 위해 모든 상품을 3일간 판매하고 업체의 수용능력을 고려해 무리한 판매량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이용자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제휴할인카드' 서비스도 도입했다.

김 팀장은 "대부분의 이용자는 반값으로 이용하다가 제 값 주고 이용하면 손해라고 느끼고 사업자 입장에서도 1회성 이벤트에 그쳤던 문제점이 있다"며 "반값 이벤트 후에도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이용자도 만족하고 사업자 역시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리티켓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진정한 '소셜'커머스라는 점이다.

김 팀장은 "소셜없는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에 실망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트위터, 블로그 등에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와 공급업체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셜커머스의 새로운 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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