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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사장 "직접 총괄PM 맡아 '삼국지천'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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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수 현재 두 배 수준이 목표…정액제 모델도 고려"

[박계현기자] 한빛소프트가 '삼국지천'에 12년된 게임제작사의 개발력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공언했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사장은 29일 신도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국지천'의 개발 총괄 PM을 김기영 사장이 직접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영 사장은 "이전 개발을 담당하던 나성현 PD와는 방향성이 맞지 않아 3주전부터 직접 PD 역할을 하게 됐다"며 "'오디션' 개발 당시 PD를 맡아 성공한 게임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것을 다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삼국지천'이 삼국지 게임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영 사장은 "'실패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전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디션도 부침을 겪으며 동시접속자수가 500명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이게 아니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매주 업데이트를 하며 되살아났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국지천'은 지난달 22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수 순위로 현재 26위, 게임노트 순위로는 4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때 최고 동시접속자수 3만5천명까지 기록했지만 현재 이용자수는 그에 많이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의 상용화를 3개월 후로 미루겠다는 사업적 판단을 내렸다.

김기영 사장은 "당초 공성전까지 포함된 콘텐츠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기대치보다는 낮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전제한 뒤 "스스로 이용자 입장에 섰을 때 게임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했다.

'삼국지천'은 게임 공개 후 한달여 공개 서비스 기간동안 고레벨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삼국지천'이 강조한 이용자간 전투 시스템의 게임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개월 동안 새로운 인스턴스 던전·전장·대규모 일기토전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매주 진행하면서 이용자수를 꾸준히 늘려나겠다는 계획이다.

배대범 기획팀장은 "인스턴스 던전 등 고렙 이용자를 위한 던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오토시스템도 곧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사장은 "이용자들이 '돈 내도 안 아깝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최고의 전쟁게임으로 욕심 부려서 만들어 볼 생각"이라며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이용자수를 증가시켜 가급적이면 정액제 모델로 상용화에 나서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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