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31일부터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전면 인하된다.
체크카드는 계좌에서 거래대금이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별도의 자금조달 비용이 발생하는 신용카드에 비해 원가부담이 적은데도, 수수료율이 신용카드와 큰 차이가 없어 그동안 수수료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민카드와 현대카드, 외환카드를 시작으로, 29일 롯데카드가 수수료율을 인하했으며 30일 농협·하나SK카드, 31일 비씨·신한·삼성카드를 마지막으로 수수료 인하 조치가 완료된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현금 매출 및 카드 매출 포함)이 9천600만원 미만인 중소가맹점(유흥·사치 업종 제외)에 대해서는 2.0~2.1%(전통시장 내 1.6~1.8%) 수준이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1.0%로 인하된다.
또 중소가맹점 범위가 9천600만 미만 기준에서 오는 5월부터는 1억2천만원 미만으로, 내년 1월부터는 1억5천만원 미만으로 바뀌면서 혜택을 받는 가맹점 수가 점차 확대된다.
일반 가맹점에 대해서도 수수료 하향 조정이 이뤄진다.
겸영은행계 카드사의 일반 가맹점 수수요율은 2.0~2.1%에서 1.5% 낮추고 전업계 카드사는 2.2~2.5%에서 1.7%로 내린다.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회원 결제금액 출금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서 겸영은행과는 다소 격차가 생긴다.
대형 가맹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1.5~1.9%)도 협상 결과에 따라 자율적인 하향 조정이 전망된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평균 수수료율은 1.87%에서 1.50%로 하락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 경감효과가 올해 2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 업권과 함께 '체크카드 활성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체크카드 이용활성화 대책을 4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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