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27 재보선 야권연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김해을 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민주당 김해을 후보인 곽진업 후보가 6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백원우, 원혜영, 유선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참여당의 100% 여론조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곽 후보는 "김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계시는 민주화의 고향인데 지금 야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집어보면 노 전대통령의 고민의 깊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곽진업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2002년 대선 때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후보단일화 위해 희생을 각오하면서 내린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을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김해는 단일화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곽 후보는 "먼저 가신 분을 생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제가 통큰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야권에서 벌어진 야권단일화의 진통을 뒤로 하고 정정당당하게 여론조사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후보의 100% 여론조사 방안 수용으로 4.27 재보선 야권연대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김해을 후보 단일화의 쟁점이 해결되면서 야권연대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양당은 여론조사 문항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 그간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갈등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여서 야권연대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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