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따라쟁이 홈플러스'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新 상품전략'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동종업체가 '통큰' 마케팅을 비슷하게 차용한 것을 보면서 '우리가 경쟁업체와 소비자에게 인정 받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통큰' 마케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착한' 문구를 인용해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진행하면서 기존 롯데마트 '통큰'과 비슷한 문구는 물론 홍보자료에 '통큰 치킨보다 싼 착한 생닭 판매' 같은 제목을 붙이는 등 롯데마트를 공개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노 사장은 또 지난해 말 논란을 일으켰던 '통큰 치킨'이 미끼 상품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노 사장은 "'통큰 치킨'은 많은 고민의 결과로 나온 제품이다. 실제 제품 출시에만 11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낸 노력의 결과물"이라면서 "사람들로부터 가끔 '통큰 치킨'을 다시 살릴 수 없냐는 질문을 받지만 전설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재출시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추후 있을 '통큰' 제품 논란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최근 '더큰 피자'로 또 한번 논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논란에는 한쪽 면만 보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편에 소비자가 있다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마트는 물가안정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통큰'과 '손큰' 브랜드를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두 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올해 안에 37개 정도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부터 8년 동안 써오던 PB의 이름을 발음과 기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와이즐렉(WISELECT)'에서 '초이스엘(CHOICE L)'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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