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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원서 베껴 쓰면 큰 일!'… 서울대·KAIST도 표절검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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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어절 단위로 분석해 표절 여부 판별

[구윤희기자]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다른 사람이 쓴 내용과 유사하거나 무개성의 입학원서를 쓸 경우 대학입시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를 비롯, 국내 주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서류 전형을 위해 표절검색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표절 검색시스템은 키워드 출현 패턴 분석과 디지털 지문 추출 기술로 표절 문서를 찾아내는 것으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가 독창적으로 쓰여졌는지 남의 것을 표절했는지를 어절 단위로 분석해서 가려낸다.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건국대, 고려대, 선문대, 순천향대 등에서 이미 표절검색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도 2012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지원 서류의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사의 '밈체커'를 도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비중이 높아 표절 검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소수의 입학사정관이 다수의 지원서류를 검토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이진구 마케팅 팀장은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작되는 8월 이전에 입학전형서류에 대한 표절검색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대학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이를 채용하는 대학의 수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입학사정관제도를 운영중인 대학들이 전형 제도와 프로세스, 도입계획 면에서 학교별로 각각 다른 점에 착안, 지난해 8월부터 입학평가 솔루션업체 포에듀와 협력하여 대학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밈체커'는 키워드 출현 패턴 분석과 핑거프린트(디지털 지문) 추출 기술을 이용해 표절 문서를 찾아내는 검색엔진으로 대규모 문서를 어절 단위로 대조해 표절 여부를 가려내기 때문에 수작업에 비해 신속한 판별이 가능하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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