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인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에 펀드 추가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문화부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중 은행 및 연기금 운용 기관 등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콘텐츠 분야 금융·투자 지원 제도 및 정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문화부는 완성 보증 제도 확대 시행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추가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완성보증제도는 문화콘텐츠 제작사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도록 보증기관이 금융기관에 대출보증서를 발급하고 관리기관에서 제작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수출입은행을 통해서만 융자가 가능했으나 지난달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 은행이 추가로 참여해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의 자금 조달이 용이해졌다.
또한 문화부는 금융권에 내년까지 2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글로벌 펀드 투자도 적극 권유했다.
글로벌 펀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업체 제작 글로벌 프로젝트나 국내 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 문화부는 내년까지 8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과 결합해 총 2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모태 펀드와 차별화된 운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3분기까지 글로벌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펀드 결성 시 국내 투자자들이 출자 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이들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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