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기업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에 기반한 'SAP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SAP HANA)' 제품을 공개했다.
SAP코리아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AP 솔루션 페어 2011'을 개최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SAP'를 주제로 경영혁신을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SAP HANA는 SAP 파트너가 제공하는 하드웨어에 SAP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결합한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다.
인메모리 기술이란 전통적인 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 대신 메인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으로 필요한 정보를 메모리상의 색인(index)으로 검색, 데이터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처럼 키워드만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가이드 기반 검색 기능을 포함, 부품 번호 등의 키워드로 입력하면 데이터베이스, 거래일지, 회사 보고서 등에서 부품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SAP 인메모리 기술의 목적은 진정한 리얼타임 비즈니스 구현"이라면서 "SAP HANA를 도입한 미국 소비재 고객의 경우 5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4천600억건의 판매시점 정보를 평균 0.04초로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AP HANA를 활용하면 기업은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서 "운영 데이터는 비즈니스가 발생할 때 메모리에 저장되며 외부 데이터도 분석 모델에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기반이 된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SAP R&D센터 코리아에서 개발된 점도 이날 발표회에서 주목받은 분야. SAP는 지난 2005년 서울대 차상균 교수의 실험실 벤처기업인 티아이엠 시스템을 인수하고 지난 2008년 글로벌 연구소인 SAP R&D센터 코리아로 개편하여 인메모리 컴퓨팅 연구를 해왔다.
형원준 사장은 "국내 연구개발팀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몇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AP코리아는 지난해 7월 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인 사이베이스를 인수하면서 본사 차원에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원준 사장은 "2013년까지 스마트폰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비율이 연간 43%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SAP는 고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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