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회 불참을 이유로 여야 의원들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인 양문석 위원도 국회 상임위원회에 불참해 문제가 됐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제 299회 임시국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최근 공식 출범한 2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첫번째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이날 방통위 상임위원인 양문석 위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방송장비국제전시회 참석을 이유로 상임위에 불참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회의 시작 전부터 여당 간사인 한선교 의원과 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각각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양문석 의원이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한선교 의원은 "양 위원이 참석한 전시회는 국가 중대이익을 다루는 행사가 아닌 장비전시회로, 실무자가 참석해도 되는데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이 기간에 출장을 가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재윤 의원 역시 "다른 회의도 아니고 2기 방통위가 출범하고 첫번째 업무보고인데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귀국 후 모든 문방위 상임위원들에게 이 일에 대한 경과 보고 등 해명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출장을 허가한 것이 저인데, 사려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이와 관련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국회 출석은 법에 명기된 대단히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하면서 "부득이한 이유 있을때 사전에 충분한 양해 구해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전 위원장은 "여러 의원들의 요구대로 이번 국회 불참에 대해 양 위원으로부터 전체 경위와 내용을 각 의원들에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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