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고유가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업종별 단체와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에서 '수출입동향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실적과 해외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지경부는 이날 2분기 수출이 전체적으로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업종별로 철강, 휴대폰, 자동차가 글로벌 수요증가에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25.6%, 20.3%, 1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선박, 디스플레이는 과잉 공급등 기저 효과로 8.0%, 6.3% 감소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수출기업 311개사를 상대로 한 수출 환경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업체들은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에 대해 ▲고정거래처가 많아서(39.9%) ▲경기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해서(19.9%)라고 답했다.
하지만 65.6%의 업체는 올해 환율이 1천100원 이하를 유지하면 애초 수출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38.3%의 업체가 환위험을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들은 그 이유로 ▲예측이 어려워서(38.7%) ▲전문인력이 부족해서(16.2%) ▲거래금액이 소액이라(12.7%) 등을 들었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한계 유가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27.0%는 130달러대, 22.8%는 120달러대라고 답했다.
지경부는 당초 올해 수출은 5천130억달러, 수입은 4천880억달러 등 무역 1조달러를, 무역수지는 250억달러 가량의 흑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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