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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분기 적자, LGD "2분기 흑자전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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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 불구 "선전했다"…업계 "2분기 흑자 쉽지 않을 듯"

[박영례기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업황악화, 계절적 비수기에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2분기 흑자전환 목표를 내세웠다.

1분기 적자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업황악화를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2분기 부터 수요회복, FPR 등효과 반영 등으로 흑자 전환할 지 주목된다.

18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5조 3천655억원, 영업손실 2천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은 지난해 4분기 6조 4천834억원 대비 17%, 지난해 동기 5조 8천763억원 대비 9% 감소한 규모. 영업적자는 전분기 3천870억원 손실보다 줄었고, 전년 동기 영업이익 7천894억원에 비해서는 적자전환했다.

2009년 1분기 서브프라임 사태로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7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한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 4분기 보다 적자폭은 줄었지만 EU 과징금 등을 제외할 경우 순수 적자폭이 1천500억원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번 1분기 적자폭은 확대됐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요인 및 일부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정책으로 인해 업계 전반의 수요가 저조했으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 및 안정적인 라인 가동률을 유지, 업황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평가 배경으로 지난연말 출시한 새로운 편광안경식(FPR) 3D 패널이 고객사와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IPS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장'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등 TV, IT 및 모바일 전 부문에서의 고객기반을 강화한 점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LCD 업계 고전 속에서도 FPR 3D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사 및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및 제품 공급능력 모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는데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분기 중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동률 80%, 2분기 흑자전환 할까

1분기 당기순손실은 1천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684억원) 대비 손실이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6천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었다. 1분기 EBITDA는 5천766억원(EBITDA 이익률 11%)을 기록했다.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67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였음에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탄탄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80% 중후반대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이 24%,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 정호영 부사장은 "2분기에는 점진적인 수요 증가 및 패널가격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2011년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0%대 후반의 증대가 예상되며,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분기 중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평가는 다소 회의적이다. 업황 개선의 기대감에도 TV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고 일본 지지 등 여파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 예상되는 때문.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추세적인 회복이 기대되나 단기적으로 일본 지진영향에 따른 원재료 및 부품 공급부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준비중인 AMOLED 효과 및 LG디스플레이가 강하게 밀고 있는 FPR 3D 패널 수요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12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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