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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 '일체형 터치 패널'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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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셀 방식으로 과반수 이상 생산…LGD는 고민중

[김도윤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전체 터치 패널의 과반수 이상이 일체형 방식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터치 패널 제품의 50% 이상을 '온셀(On Cell)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체형 터치 디스플레이라 할 수 있는 온셀 및 인셀(In Cell) 방식은 두께 및 밝기, 공정 절차 등에서 강점을 갖는다.

온셀은 터치 패널을 디스플레이 위에 증착시키는 방식이고, 인셀은 패널 안에 터치 기능을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에 터치 센서를 별도로 붙이는 방식에 비해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사는 디스플레이 업체가 터치까지 내장해서 제공하니 당연히 더 좋아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물량의 과반수 이상이 온셀 방식 제품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온셀 방식 개발을 완료했지만 생산은 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온셀 방식 개발은 다 끝냈지만 정작 생산을 해야 하나 검토중"이라며 "인셀이 더 나은 방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온셀 방식을 선택한 삼성과 달리 인셀 방식 개발 및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체형 방식이 아무래도 비용, 무게,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터치 센서 업체 관계자는 "LCD를 만드는 공정에서부터 터치를 넣는 인셀 방식이 온셀 방식보다 제조 공정 단순화 측면에선 뛰어나다"며 "인셀이 품질이나 관리 측면에서 온셀에 비해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방식이 더 뛰어나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설비를 구축할 때 드는 비용은 인셀이 온셀보다 많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체가 인셀이든 온셀이든 일체형 터치 제품을 생산하려면 어느 정도 공급 물량을 확보한 뒤에나 수지타산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터치 패널 시장이 87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17년까지 인셀 방식은 연평균 136%, 온셀 방식은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지금 당장 온셀 및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10개가 넘지 않지만 점차 터치, 디스플레이, 완제품까지 한 번에 생산하려고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대만 업체에선 터치패널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조립하는 수직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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