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4호기 전기고장은 한수원 '작업자 실수'

[정수남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고리4호기 비상디젤발전기 가동은 작업자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43분께 고리 3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정비작업자가 착오로 옆의 다른 활성화된 전력선을 건드려 순간적인 전압강하가 발생, 고리4호기 비상디젤발전기가 자동으로 가동됐다.

이날 사고로 정비원 2명이 손, 겨드랑이 등에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중에 있다.

이는 발전소 전력계통상의 정상적인 동작으로 고리4호기 안전운전에는 영향이 없었으며, 설비안전 확인 후 오후 3시15분께 비상디젤발전기를 정지시켰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본부는 지난 4일부터 26일간의 일정으로 고리3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