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안형환 대변인이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진표 의원 등 4명이 분당을에서 50대 남녀 13명이 식사하는 장소에 찾아왔고, 이들 중 한 명이 전체 식대를 카드로 결제해 유권자를 상대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때문이다.
김진표 의원실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엄기영 후보 측의 1억원 불법 콜센터 운영 사태에 대한 물타기를 하려는 조악한 정치공작"이라며 "당일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대부분이 대장동 주민들이고, 지역개발 관련 민원을 손학규 대표에게 건의하려고 하였으나 일정이 바빠서 김진표 의원이 대신 참석한 자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실은 "당연히 식대는 모임을 가진 분들이 계산을 했다"면서 "그날 자리에는 안면이 있던 한나라당 인사들도 있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라는 것을 뻔히 아는데 상대당 소속 정치인이 카드로 계산을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고 반박했다.
김 의원실은 "공인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에 대한 위법 의혹을 제기하기 전 사실 확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손해 배상 책임이 면책되는 조건"이라며 "민주당은 거짓과 흑색 선전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안형환 대변인에 명예훼손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형환 대변인은 25일에도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사건은 현장에서 목격자인 한 시민이 이를 보고 신고한 사건"이라며 "저희들은 사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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