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마존이 '앱 스토어'의 경우 일반 명사이기 때문에 상표권이 인정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이 지난 3월22일 '앱스토어(Appstore)'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에 대해 상표권 위반이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연방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아마존은 "앱 스토어라는 말은 일반 명사이기 때문에 (상표권으로) 보호될 수 없고, 그것이 애플의 앱스토어와 부당하게 경쟁하거나 혼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플은 이 말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한이 없고 따라서 이를 사용하는 데 라이선스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앱(App)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줄임말이고 스토어는 가게를 뜻하는 일반 명사로, ‘app store’라는 두 단어는 앱을 파는 가게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말이라는 게 아마존의 주장이다.
따라서 애플의 소송은 폐기돼야 하며 아마존이 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의 명령이 내려져야 한다고 아마존은 주장했다.
애플의 '앱 스토어(App Store)'와 달리 아마존의 '앱스토어(Appstore)'는 두 단어를 붙여 쓰며 스토어의 's'를 소문자로 표기하는 게 다르다.
아마존은 지난 3월22일부터 안드로이드 앱을 판매하는 앱스토어를 오픈했고, 이에 앞서 애플은 3월18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구글 등 다른 회사는 앱을 파는 곳의 이름을 '안드로이드 마켓' 등 다른 방식으로 부른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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