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필립스가 방사선량을 줄인 4세대 CT(Computed Tomography : 컴퓨터단층촬영)장비인 '인제뉴이티 CT' 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제뉴이티 CT에는 최신 영상기술인 '아이도스4'가 도입돼 기존 CT의 방사선량 대비 최대 80% 적은 방사선으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대비 50% 수준으로 사용 방사선량을 낮출 경우 공간분해능을 35%까지 높이며, 기존과 동일한 양의 방사선을 사용하면 공간분해능을 68%까지 높일 수 있다.
CT는 인체 단면 데이터를 재구성해 영상을 완성하는데, 재구성을 여러 번 반복하면 왜곡이나 오차를 방지해 영상의 품질이 좋아지며 방사선량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속도가 매우 느려져 실제 상용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필립스 아이도스4에 장착된 특수 엔진은 재구성 속도가 초당 20장에 이르며, 반복적인 재구성이 유발할 수 있는 인공적인 느낌까지 없앤 최초의 반복재구성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필립스 관계자는 "인제뉴이티 CT는 뇌, 심장, 복부, 흉부 등의 미세한 혈관, 종양 등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 외상 환자나 암 환자의 진단에 더욱 유용하다"며 "특히 여러 번의 검사가 필요한 환자나 유소아가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총괄대표이사는 "영상의 품질을 높여 진단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의료 환경에서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이 필립스의 오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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