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SK브로드밴드가 비성수기인 1분기에 다시한번 흑자를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201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5천1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0억원 개선돼 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2%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5천908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을 했는데 1분기 들어 매출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이만하면 '선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증권 통신담당 변승재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데 그 상황에서 전년 대비 성장한 실적을 보이며 흑자를 실현했기 때문에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좋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는 유무선 결합상품과 '스마트요금제' 등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로 약 405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성장을 지속한 것이 2분기 연속 흑자 실현의 기초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직접 채널 기반의 가입자 확대가 신규 제휴상품 출시로 이어지면서 가입자 유치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화사업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해 온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 우위와 함께 약정할인, 정액형 요금제 등 고객 니즈에 부합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400만 가입자 확보를 앞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약정할인 요금제를 통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가 높은 시내전화 가입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동전화와의 결합 고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올해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결합과 유통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B2B 시장 에서 기존 사업의 전략적 공세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해 연간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해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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