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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마비, 디도스 공격 IP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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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때 사용된 IP와 유사…수사 막바지 단계

[구윤희기자]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농협 전산망 마비가 북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농협 서버 운영체제 삭제 명령이 실행된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IP(인터넷 주소)가 7·7 디도스 대란과 3·4 디도스 공격 때 발견된 IP와 유사하며 사이버 공격 패턴도 비슷하다는 점에 따라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한씨의 노트북에 중국 IP가 접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IP가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IP와 유사한지 분석해 왔다. 디도스 공격 당시 국정원은 이 공격에 동원된 중국 IP가 북한 체신성이 중국에서 빌려 쓰고 있는 IP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은 현재 수사 막바지 단계에서 마지막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 쯤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북한 소행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련부처 관계자는 "노트북에 남아있는 기록과 공격에 사용된 IP, 해외 서버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가 TFT를 구성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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