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3일 자사의 오븐과 전자레인지 내부의 세라믹 조리실이 세계 최초로 독일의 항균인증기관 호헨스타인으로부터 항균 인증 마크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위생·바이오기술 전문업체 호헨스타인은 세라믹이 적용된 삼성 조리기기를 실생활에 사용하는 상태의 조건 그대로 두고 항균성을 실험한 결과, 항균 성능을 입증했다.
기존 조리기기들은 항균 실험을 의뢰할 때 샘플용 철판에 도료를 바른 것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제품 그대로 실험을 진행해 항균 실험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호헨스타인은 "내구성이 강하고 청소가 편리해 균과 냄새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이며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 항균인증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 '위생 품질 인증 마크'를 조리기기 제품에 부착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조리기기에 채용된 세라믹 조리실은 일반 스테인리스나 페인트 같은 에폭시 도료를 칠한 철판 재질 제품보다 7.5배 이상 조리실의 내구성이 강한 것으로 한국 표준 과학 연구원의 실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전무는 "세라믹 조리실에 사용되는 도료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채용해왔다"며 "앞으로 전 조리기기에 세라믹 조리실을 적용해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인증소식과 함께 세라믹 조리실이 채용된 지펠 오븐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 지펠 오븐은 블랙 컬러의 심플한 슬림핏 디자인에 밤하늘의 은하수가 연상되는 보석의 반짝임을 더했다. 제품 출고가는 69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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