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LPG 업계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근 국내 LPG 수입사에 5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수출가격을 전월 보다 각각 t당 70달러, 105달러 오른 945달러, 995달러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로판가스 수입가는 사상 최고 가격이었던 지난 1월 935달러보다 10달러, 부탄가스의 경우 2008년 7월의 최고가(950달러)보다 45달러 각각 증가한 것이다.
LPG 수입가격은 지난해 8월(프로판 575달러,부탄 595달러)부터 오르기 시작했지만, 프로판은 올해 1월(935달러), 부탄은 작년 12월(945달러)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프로판과 부탄가스 4월 수입가격은 t당 각각 875달러, 890달러까지 올랐다.
내달 국내 충전소 공급가격에 영향을 주는 5월 LPG 수입가가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이번 달까지 4개월간 동결한 LPG 공급가도 오를 전망이다.
LPG 수입·판매사인 E1과 SK가스는 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2월~5월 공급가를 동결한 바 있다.
한편, LPG 수입업체는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해 공급가격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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