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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오피스2010SE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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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버전과 큰 틀은 공유…SNS 연동·점자변환 등 기능 보완

[구윤희기자] 지난달 28일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출시한 '한컴오피스2010 SE'는 말 그대로 두번째 에디션(Second Edition)이다. 기존 2010 플랫폼 위에 기능을 보강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 전기영 팀장은 이번 제품에 대해 "최근 SNS 활성화 추세에 맞춰 문서, 그림, 글을 SNS에서 공유할 수 있는 'SNS보내기' 기능을 추가했고 전문자료 검색을 연동해 작업의 수월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협업을 위한 '변경 추적' 기능을 추가한 점도 특징. 문서 수정 중 바뀐 부분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원본과 변경 내용, 최종본 등 다양한 버전으로 문서를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컴측은 '일반적인 사용자들보다는 일하는 환경에서 특히 필요한 기능'이라며 한 문서에서 변경된 작업 내용을 공유하며 문서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토종기업의 '묘'를 살려 한국학중앙연구소가 제공하는 2만여명 가량의 인물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다음 판올림부터는 전문용어사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전 팀장은 "한글과컴퓨터 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MS오피스 제품과의 차별화를 콘텐츠에서 찾은 것이다. 경쟁제품군에 비해 정교한 디자인 서식 및 프레젠테이션 도구 추가도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한글과컴퓨터가 내세운 새로운 기능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변환 기능이다.

전기영 팀장은 "점자와 관련한 인프라가 워낙 적어 부르는 게 값인 수준"이라면서 "생색내기 식의 기능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능을 제공하고자 테스트를 거쳤고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까지는 시각장애인이 한글로 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일일이 점자로 변환한 뒤 출력소에서 점자프린터로 출력해 천공 작업을 거쳐야 점자책이 완성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지만 점자변환 기능을 이용하면 이 과정이 크게 단축된다.

하지만 점자 출력소에 한컴오피스2010SE 버전이 없으면 기능이 구현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와 관련해 전 팀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시장 조사를 거친 뒤 조속히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컴은 '한컴오피스 2010 SE' 출시를 기념해 기업 및 공공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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