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우정사업본부의 망분리 사업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 계약이 감사원 감사로 연기됐다. 우본의 망분리 사업은 올해 공공기관 프로젝트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심사를 거쳐 KT가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와 KT의 계약은 지난 6일쯤 성사될 예정이었지만 감사원에서 우정사업본부 감사에 나서면서 계약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망분리란 행정기관 직원들의 업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용 PC에 접속하는 인터넷 망을 외부 접속용과 내부 업무용으로 분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사업은 총 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것으로, 망분리 사업 중 공공기관 최대로 꼽히고 있다.
사업을 수주한 KT는 안철수연구소의 PC기반 가상화 망분리 솔루션을 적용해 우정사업본부 외부망과 내부 행정망으로 분리하게 된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가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면서 사업 계약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우본 감사로 인해 계약이 이번주로 넘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 측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롯데정보통신-삼성SDS컨소시엄, SK C&C 및 KT가 입찰했으며 지난달 KT가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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