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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특허전쟁' 삼성·LG電 "전문가 모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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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구성 및 관련 인력 확대…"특허가 경쟁력"

[박영례기자]최근의 특허 소송에서 볼 수 있듯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특허전으로 전방위 확산되는 양상이다. 몇년 전부터 '특허가 곧 경쟁력'이 되면서 기업들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IT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등 특허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12일 업계에따르면 IT업계의 특허전이 날로 가열되면서 특허 출원 및 분쟁 등에 대응한 기업들이 관련 전문가 확보 등에 적극적이다.

애플과 특허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특검을 맡았던 조준형 변호사를 최지성 부회장의 보좌역(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조 부사장은 최근까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각종 지적재산권 분야에 특화된 법률사무소에 몸담았던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불거진 애플과의 특허소송 등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국내외 법무팀에서 맡던 특허 분쟁 대응체제를 일원화, 지난해 7월 CEO 지속으로 IP센터를 설치, 운영중이다. 날로 치열해 지는 기술 경쟁이 특허권 분쟁으로 이어지면서 별도 조직을 구성, 대응체제를 강화한 것.

현재 IP센터는 엔지니어 출신 미국 특허 변호사인 안승호 센터장이 이끌며 특허 분쟁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IP센터를 비롯 각 사업부내 특허출원 전담인력 등까지 현재 삼성전자의 특허 관련 전문 인력은 45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05년 250여명 수준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기간 특허 등록수도 미국기준 1천여건에서 3천여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특허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특허 관련 분쟁이 늘면서 한국 다음으로 많은 특허등록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이 보유한 특허는 누적기준 10만건을 웃돈다. 관련 인력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는 분쟁 대응 뿐 아니라 전략제품, 미래사업을 위한 선행특허 확보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관련 인력 역시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풀, 소니 등과 특허전을 치르고 있는 LG전자 역시 CTO 산하에 특허센터를 운영중이다. 특허 분쟁 등에 관한 사전 대응조직으로 그룹차원에서 구성된 'LG 특허협의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정환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재 법무팀과 별개로 특허 관련 인력만 200여명에 달한다. 특허 확보는 물론 관련 대응체제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최근에도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국내를 중심으로 변호사, 변리사 등 인력을 보강했다"며 "전략상 구체적인 규모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연말까지 한자릿대 수준까지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특허학교, 이른바 'IP스쿨'을 운영중이다. 원격 화상회의에 흔치 않게 특허관련 실사례를 다뤄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그룹계열사에 이어 올해는 협력 법무법인 등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특허분쟁이 격화되면서 특허 확보는 물론 전문가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 뿐 아니라 협력업체 역량까지 함께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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