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는 전국서 4%대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12일 '201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년 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4.1%, 2월 4.5%, 3월 4.7%로 각각 집계되면서 1분기 평균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대비 4.5% 상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1월 한파로 인한 식료품 가격 인상과 함께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2, 3차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대부분 오른데 따른 것으로 올해 정부 물가인상 목표치 3.0%을 웃돌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4.5%)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4.0%), 인천(4.3%), 경기(4.3%), 광주(4.4%), 충남(4.5%) 등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의 경우 전국 상승률 4.9% 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4.2%), 광주(4.5%), 인천(4.6%), 경기(4.7%), 충남(4.8%)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분기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출 주도 업종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들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광주(37.0%), 경기(17.0%), 전북(15.0%)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경북(-7.0%), 제주(-6.4%), 서울(-1.6%) 지역에서는 식료품·통신기기 등이 부진해 감소했다.
대형소매점판매는 소매판매의 증가로 전남(-1.1%), 전북(-0.7%)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은 사업 및 개인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취업자가 늘어난 경남(4.1%), 경기(3.4%), 울산(3.3%), 충남(3.1%)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 도소매업 등의 취업이 부진한 전남(-3.8%), 부산(-1.9%), 광주(-1.2%) 지역에서는 오히려 하락했다.
한편, 건축착공면적은 인천, 울산, 서울, 광주, 충북, 충남, 경북 지역에서 감소한 반면, 그 외의 지역에서는 증가했다. 수출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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