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데스크톱 가상화는 활성화될 수 있을까'
KT 클라우드 사업에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을 제공중인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지사장 오세호)는 이같은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한다. KT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 기능을 추가하면서 VD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VDI란 가상화 공간에 메인 데스크톱 환경을 구축해 놓고 사용자들이 사내 PC나 개인 노트북,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하여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치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는 것.
시트릭스측은 실제로 VDI에 대한 고객사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업무용 PC처럼 가상화 데스크톱도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년 전 데스크톱 가상화 제품을 출시됐을 때는 초기 시장이라 레퍼런스를 만드는 작업에 주력했지만 지금은 주요 기업체나 금융권, 공공분야에서도 관심이 높아져 고객사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와 영업 파트에서 찾아가는 사례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IT 분야 화두로 떠오르면서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주목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고 고객 니즈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측은 지금까지의 데스크톱은 작업 환경 유연성 부족, 이동성과 단말기 제약, 교체에 따른 부담감 등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가상화에서는 다양한 최신 단말 장치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자료 백업 및 보안 기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데스크톱 역할을 가상화에서 제공할 수 있냐는 의문도 있지만 서비스 이용자들 대부분은 '거의 똑같다' 혹은 '특정 업무에서는 오히려 빨라졌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회사 권순철 부장은 특히 "물리 데스크톱보다 유연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은 협업 시스템, 주변기기와의 호환성, 네트워크 성능 향상 등 추가적인 장점이 뒤따르며 LG CNS를 비롯,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 데스크톱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낯설지만 사용해 보면 장점이 많아 기업과 사무실에서 일반화되는 '그 날'도 그리 먼 미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가 지난 2008년 6월에 출시한 '젠데스크톱'은 가상화 공간에 데스크톱을 구축해 놓고 사용자들이 사내 PC나 개인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 등으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데스크톱 기능을 활용하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5번째 버전이 공개됐다.
이 솔루션은 기존 데스크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해 중앙 관리하는 가상화의 일종으로, 개별 PC를 일일이 점검할 필요 없이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프로그램을 설치·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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