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SK C&C(대표 정철길)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SK C&C는 미국 뉴욕 현지에서 진행된 글로벌 인력채용 프로그램에서 최근 약 30명의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등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씩 시행 중인 글로벌 인력 채용 프로그램은 현지인 수준의 어학능력과 기획력, 타국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춘 인재 확보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지난달 현지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선발된 글로벌 인력은 IT 및 상경계열 전공자로,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선발된 전체인력(180명)의 약 18% 수준이다. 신입사원 기본 교육을 거쳐 하반기부터 엠-커머스 등 글로벌 사업 국내외 업무에 투입된다.
지난 2007년 중국법인인 SK C&C시스템즈를 설립한 SK C&C는 현지 개발을 담당하는 오프쇼어 센터에 200여명에 달하는 현지 전문인력을 확보해 중국 고객사 요구에 밀착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3개 기수 130명의 중국 인턴사원을 선발해 사전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중국 사업을 위한 현지 개발 인력으로 배치된다.
이밖에 인도, 몽골, 대만,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인재들을 꾸준히 확보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비하고 있다.
이강무 SK C&C 상무는 "진정한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문화가 내재된 조직과 국내외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형 인재가 필수"라면서 "글로벌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신규채용의 30% 수준까지 확보해 양적, 질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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