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이 회동은 지난 6일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 방문 기간에 선출된 황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박 전 대표에게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황 원내대표의 취임 인사를 위한 회동이기는 하지만 20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조찬 간담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회동은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편안한 대화를 위해 비공개를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내 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던 박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역할론'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4.2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 당권과 대권의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의 개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지 여부에 정치권도 주목하는 상황이다.
한편,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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