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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검색광고 25% 성장 전망…'독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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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P 전환으로 매출 상승…검색점유율 70%대 재진입

[김영리기자] NHN이 NHN비즈니스플랫폼(NBP) 성공적 분할과 검색점유율 상승 추세로 올해 검색광고 사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19일 NHN은 지난 1분기 매출액 5천173억원, 영업익 1천685억원, 순이익 1천2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매출액+기타수익)은 14.3%, 영업이익은 13.7% 성장한 수치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4월 현재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은 통합 질의어 기준 71.3%에 달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검색광고 사업은 20~2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색 광고 독주 계속된다

NHN은 올 1월부터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자회사 NBP를 통해 자체 검색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BP가 성공적으로 광고 플랫폼을 대체하면서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5.8% 증가한 2천50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검색광고 전체 클릭수는 감소했지만 클릭당 단가(PPC)의 증가와 광고주 확대로 매출액이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연관성이 떨어지는 키워드 검색광고 노출을 줄였기 때문에 클릭수 감소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신 PPC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광고주도 18만까지 늘어 올해 검색광고 매출은 20~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황인준 CFO는 "현재 모바일 검색 쿼리는 전체의 17~18%까지 증가했고 하루평균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이 7천만원 수준에 이른다"며 "올해 약 200억~3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 점유율 상승공간 여전히 존재한다

NHN의 검색점유율은 지난해 60%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70%대에 재진입했다.

김상헌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검색품질 개선 프로젝트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타사 경쟁력과도 관계가 있어 정확한 수치는 말하기 어렵지만 추가적인 상승공간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와 네이버미 역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 서비스 및 외부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전략은 충분히 차별적으로 유효하다고 본다"며 "특히 검색과 게임을 아우르고 있는 NHN은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달리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의 경우 최근 6개월 간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한국의 고유 상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검색과 관련해서는 이미 구글과 차별점을 증명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신규사업으로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인 오픈마켓형 서비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NHN 측은 "기존 G마켓, 옥션과 같은 e커머스와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손해를 감수하고 대규모 비용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네이버재팬, 제휴·모바일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한편 NHN은 NHN 재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현지 업체들과 검색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서 스마트폰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검색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황인준 CFO는 "지난 4월 기준 네이버재팬의 PC기반 순방문자수(UV)는 약 840만명 수준으로, 모바일을 통한 UV는 PC 기반의 절반에 이른다"며 "앞으로 최소 3~5년 정도 시간을 갖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재팬은 후발주자로서 차별화전략으로 트위터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스마트폰 중심 전략을 취하고 일본의 빅로브, 인포시크와 같은 사이트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등 현지 업체와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황 CFO는 "일본 지진으로 다소 늦춰졌지만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준비한 여러 마케팅 플랜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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